|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
| 5 | 6 | 7 | 8 | 9 | 10 | 11 |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 26 | 27 | 28 | 29 | 30 |
- 페이지 부재율
- PYTHON
- mutex
- redis
- 백준
- 스레드
- 우선순위
- local cache
- ALU
- 세마포어
- 가상 메모리
- 운영체제
- concurrency
- 스케줄링
- 인터럽트
- 교착상태
- Algorithm
- 알고리즘
- 단편화
- 페이징
- gc
- 페이지 대치
- 컴퓨터구조
- mips
- garbage collection
- fork()
- 프로세스
- 기아 상태
- BOJ
- 부동소수점
- Today
- Total
봉황대 in CS
토스페이먼츠 서버 개발자 (3년 이하) 합격 후기 본문
안녕하세요 ? 매우 오랜만에 작성하는 회고글이네요 ㅎ.ㅎ
갑작스러운 근황을 전하자면 너무나도 운 좋고 감사하게도 신입으로 토스페이먼츠의 서버 개발자 포지션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종 합격 이후 약 2주가 지난 지금, 입사를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사실 합격 후기를 작성하는 것이 많이 조심스러웠습니다. 저는 학부 3학년 때까지 서버 개발 공부를 해왔지만 도중에 데이터베이스 내부 엔진 연구로 틀어서 대학원까지 입학했었는데요, 이를 중단하고 다시 서버 개발로 돌아왔다는 특이한 이력이 있어서 아무래도 제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이 글에 긴 호흡으로 담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이 기간 동안 어떤 생각과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기록해두고 싶었고 (인간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으니 .. + 예전에 기록해 뒀던 것들이 면접 준비할 때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토스팀에 합류하고자 이 글을 보는 분이 만약 계신다면 작게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회고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배경
굵직한 타임라인은 이렇습니다.
1. 2021년 9월 ~ 2023년 8월 (학부 2~3학년) : 서버 개발 공부 & 동아리 활동
2. 2023년 7월 ~ 2024년 8월 (학부 3~4학년) : 학부 연구생
3. 2024년 9월 ~ 2025년 3월 : 대학원생
4. 2025년 4월 ~ 5월 : 휴학 후 백엔드 서버 개발자로 본격적인 취준
더 세부적으로 설명드리자면 하나의 연구 주제를 2023년 11월부터 시작해서 약 1년 4개월 동안 진행하였고, 대학원생 신분이었던 2024년 10월 즈음부터 서버 개발 공부를 다시 병행해 왔습니다.
여기서 두 가지 의문이 생기실 겁니다.
1. 왜 연구로 틀었는가?
2. 왜 다시 서버 개발로 돌아왔는가?
1. 왜 연구로 틀었는가?
저는 3학년 때 동아리에서 강의를 진행한 후 번아웃이 상당히 크게 오면서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이때 자신에게 던졌던 질문은 '나는 왜 서버 개발자가 되려고 하는 것인가?'였습니다. 이 분야가 좋고 개발이 재밌어서인지, 아니면 그동안 깊게 공부해 왔던 것은 서버 개발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것인지 판단이 되질 않았습니다. 또한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로 가는 것이 좋을 텐데 제 장점이 무엇인지 보이지 않았고, 제가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인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머리로 아무리 생각을 해도 정답을 찾을 수 없으니, 그동안 가장 관심이 많았던 데이터베이스 분야로 방향을 튼 것입니다.
솔직히 연구실에 들어가서 처음에는 정말 재밌었습니다 ㅎㅎ. 비록 서버 개발과는 거리가 조금 있었지만 여러 논문을 읽으면서 이론적으로 새롭게 배우는 것도 많았고, 진행하던 연구에서 구현을 할 때 C++을 쓰면서 메모리와 CPU 캐시에 대해 직접 대가리 깨져가며 체득하게 된 것이 많았습니다. 특히 해결해야 했던 문제의 난이도가 많이 높았어서 오랜 기간 동안 [시도 → 실패] 사이클을 무한히 돌았었는데요, 결국 혼자서는 이를 해결해 낼 수가 없어서 (제 주변에서 가장 유능하다고 생각하는) 선배와 연구를 같이 진행한 덕에 잘 진전되어서 진심으로 기뻤습니다. 옆에서 정말 정말 많이 배우기도 했구요.
2. 왜 다시 서버 개발로 돌아왔는가?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 연구라는 것이 괴롭고 점점 하기 싫은 일이라고 느끼게 되었고 동기부여가 전혀 되지 않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왜 이런 감정이 드는지, 그렇다면 나는 언제 가장 행복했고 무엇을 할 때 가장 몰입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되었고 결국 제가 오랫동안 재밌게 할 수 있는 일의 특성을 크게 2개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1. 지속적이고 단계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일
2. 내가 어디에 기여하고 있는지가 바로 보이는 일
이들은 연구보다는 개발과 가까운 특성이라고 생각해서 결정적으로 나는 개발자를 해야 하는 사람이다!라고 생각을 전환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두 번째 요소가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임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연구를 진행하며,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실제로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문제인지가 분간되지 않았고 결국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서 이걸 하고 있는 것이지?'라는 질문으로 이어져 디모티베이션이 지속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언제 가장 행복했고 몰입했는지에 대한 답은 무엇이었냐면 학부 시절에 연합 동아리에 들어가서 앱 런칭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였습니다. 서버 개발을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지만 그때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미친 듯이 개발을 진행했었고, 실사용자들은 정말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우리 앱을 사용하면서 즐기고 있다는 것을 보고 너무나도 뿌듯하고 행복했던 기억이었습니다.
이렇게 생각들이 정리되면서 그동안 고민해 왔던 왜 나는 서버 개발자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 제가 컴퓨터를 통해서 가장 이루고 싶은 것은 누군가와 직접적으로 맞닿아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이로써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정리할 수 있었고, 이때부터 서버 개발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서버 개발 공부를 어떻게 병행해 왔는가?
낮에는 연구실 관련 일들을 진행하고,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는 서버 개발 공부를 하루에 적어도 1~2시간씩은 꾸준히 해왔었습니다. 조금 오글거리지만 난 이 순간을 위해서 살아있구나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 몸은 너무 피곤했지만 하루 중에서 유일하게 재밌는 시간들이었고, 전에 공부했던 내용들이 뇌에서 숙성(?)되었는지 다시 보니까 다르게 와닿는 부분들도 있었어서 흥미롭게 공부를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예상치도 못한 속도로 빠르게 취업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될 수 있도록 해준 가장 큰 요인은 공부를 좋은 방향으로 꾸준히 해왔던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현직자 멘토 두기 (매우 중요) → 공부 방향성 잡기
2. 왜?에 대해서 고민하며 학습하기
3. 책과 공식 문서를 통해서 깊고 정확하게 학습하기
제게는 정말 운 좋게도 동아리에서 만난, 제 인생 멘토와도 같은 현직자 선배가 있고 서버 개발 공부를 다시 시작했을 때 이분을 통해서 공부 방향성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블로그에 올린 글들을 보면 알 수 있지만, 개인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능 구현 → nGrinder로 부하 테스트 & Grafana로 모니터링 → 성능 개선] 사이클을 통해 트래픽을 직접 부어보면서 왜 이런 성능이 발생하고, 왜 이 기술은 이렇게 동작하는지 등 내부 원리와 원인 분석에 집중해서 학습하고자 했었습니다. 이 과정 중에서 현직자 멘토의 조언을 얻었던 것도 굉장히 컸던 것 같습니다.
지원
IT 기업 수시 채용 노려보기
저는 코딩 테스트에서는 경쟁력이 없는 사람이라고 줄곧 생각해 왔습니다. 물론 백준과 프로그래머스 문제들을 꾸준히 풀어오긴 했지만 어떤 문제가 나와도 기복 없이 잘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이 없었고, 차라리 개발적으로 어떤 요구사항을 풀어내는 과제 전형이 나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제 강점은 그동안 깊게 공부하고자 노력해왔던 것을 보일 수 있는 포트폴리오에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수많은 지원자들이 몰리며 코딩 테스트를 진행하는 공개 채용은 제게 적합하지 않았던 것이죠.
실제로 이번 연도 초에 올라온 공개 채용 두어 개에 경험 삼아 지원해 봤었는데 모두 코딩 테스트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수시 채용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공개 채용은 그때그때 지원하는 방향으로 취업 플랜을 굳히게 되었고, 가고 싶은 IT 기업들의 채용 홈페이지들을 찾아보면서 지원해 볼 만한 공고들을 계속 수집했던 것 같습니다.
토스페이먼츠 3년 이하 전형으로 지원하기
가고 싶은 기업들을 쭉 줄 세워보았을 때 낮은 티어부터 차례대로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랫동안 봐왔던 토스페이먼츠의 채용 공고에 꼭 지원해보고 싶었고, 가장 가고 싶은 기업이었어서 제 포트폴리오가 자신만의 기준에 도달하자마자 패기롭게.. 첫빠따로 넣어본 것이었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언젠가는 꼭 가겠다.'라고 생각한 곳은 토스였고, 토스팀의 여러 아티클과 영상들을 보면서 여기에는 멋진 분들이 너무나도 많고 이분들과 함께 일을 하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을 많이 해왔습니다. 그래서 작년부터 신입 서버 개발자로 토스팀에 합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고 홈페이지에서 유일하게 경력 3년 이하 채용이 계속 열려 있는 곳은 토스페이먼츠였습니다. 그리고 여러 아티클을 읽어보았을 때 토스페이먼츠가 결제시장에서 이루어내고자 하는 가치와 중요시하는 개발 가치에 대해 크게 공감이 되어서 여기서 많은 것을 배우고 직접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신입인 저는 솔직하게 말해서 이 채용 공고에 지원하는 것이 쫄리기도 했는데요 ,, 제 사고 흐름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신입 == 경력 0년차
2. (경력 0년차 <= 3년차) == true
∴ 지원 ㄱㄱ
채용 절차는 [서류접수 → 사전과제 → 직무 인터뷰 → 문화적합성 인터뷰]로 진행된다고 작성되어 있었는데 사실 과제만 봐도, 그리고 직무 인터뷰 봐도 배워갈 것은 많겠다고 생각해서 지원한 것도 있었습니다. 면접은 제 공부 방향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이력서 + 포트폴리오 + 자기소개서 제출
토스팀 채용은 이력서를 자유 양식으로 제출하게 되어 있으며, 포트폴리오는 선택 사항으로 따로 파일을 첨부해서 제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저는 파일들을 따로따로 제출하기보다는 하나에 모아서 드리는 것이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더욱 편할 것 같아서 모든 서류를 하나의 PDF 파일에 묶어서 제출하였고, 아무래도 신입이다 보니까 나는 이런 사람이에요!!를 보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마지막 장에 자기소개를 작성하여 제출했습니다.
포트폴리오는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진행했던 내용들을 풀어서 작성했습니다. 특히 부하 테스트를 진행하며 측정했던 구체적인 수치들과 그 수치가 발생했던 원인들, 그리고 성능 개선을 어떤 방식을 통해서 얼마만큼 이룰 수 있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서류 합격 메일은 지원서 제출 후 3일 뒤에 받게 되었습니다.
사전 과제

서류 합격 메일을 받은 주 주말에 사전 과제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주에 긴 연휴가 껴있었어서 약 10일 후에 과제 전형 합격 메일을 받았습니다. 과제에 대해서 회고해봤을 때 제가 명백하게 잘못 구현했던 부분이 있었고, 토스는 채용 프로세스가 엄청나게 빨리 진행되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음 .. 떨어졌군.. 하고 체념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메일을 받아서 놀랐었습니다. ㄷ.ㄷ
직무 인터뷰

직무 인터뷰까지 제게 주어진 시간은 정확히 일주일이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포트폴리오에 작성했던 내용들을 다시 한줄한줄 뜯어보며 예상 문제들을 뽑아봤고, 그동안 읽었던 기술 서적들을 다시 한번 보면서 정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현직자 멘토분께서 정말 감사하게도 모의 면접을 한번 봐주셨고 긴장해서 많이 버벅거렸지만 예상외로(?) 제 답변들을 좋게 평가해 주셨어서 아이캔두잇 자신감을 가지고 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준비를 많이 했던 부분은 마음가짐이었는데요, 저는 면접을 볼 때 긴장을 매우 매우 매우 많이 하는 편이라 살면서 처음으로 약국에 가서 우황 청심원도 사 왔었고 ㅋㅋㅋ,, 뇌에서 면접 시뮬레이션을 잠깐만 돌려봐도 속이 뒤집어지는 느낌이 날 정도로 엄청나게 긴장되었습니다. 이런 제가 결국 청심원을 안 먹을 수 있게 도와주었던 마음가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틀려도 괜찮다!! 그러니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전부 말씀드리자.
2. 질문의 의도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모르겠다면 여쭤보고, 답변드리자.
직무 인터뷰 후기를 여러 개 찾아보면서 '토스 면접은 준비해서 되는 면접이 아니다'라는 말을 많이 봤었는데 정말로 그랬습니다. 약 1시간 20분 동안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모의 면접 때 받았던 질문들이나 예상 질문에서 나온 것이 하나도 없었고, 으헛..!! 뜨헛..! 하면서 답변을 어떻게든 아는 것 내에서 최대한 드리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엄청 우당탕탕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면접관님들께서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해 주셨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
청심원을 안 먹은 게 오히려 좋았다고 생각하는 게, 본격적인 질문들을 받으면서 긴장을 하고 있다는 제 상태는 곧바로 뒷전이 되었고 두뇌 풀가동을 하기에 바빠서 긴장이 어느새 풀려있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청심원을 먹었다면 위기 상황에 뇌가 빠르게 돌아가지 않았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 인터뷰를 본 후 제 느낌은 '떨어져도 할 말 없다.'였습니다. 물론 그때 당시에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답변을 드렸던 것이라 후회가 남아있지는 않으나, 잘못 대답한 것도 많았고 그 부분들은 제가 이전에도 헷갈려했던 부분이었음이 기억나서 다시 잘 공부하자!!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기본기를 제대로 다져야 하는구나를 깨달을 수 있었어서 공부 방향에 대한 피드백을 정말로 얻은 느낌이었고, 면접관님께서 제가 몰랐던 것을 직접 알려주시기까지도 하셨어서 여기까지만 해도 너무 많은 것들을 배우고 얻게 되어서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이틀 후에 메일을 받게 되었는데,

????
이 결과가 믿기지 않아서 제가 왜 붙었고 어떤 면을 긍정적으로 보셨을지에 대해서 회고를 많이 했었고 .. 총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1. 질문에 답변하기 전에 먼저 질문을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확인
2.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는 것이 있었을 때 힌트라도 주실 수 없냐고 여쭤드림
→ 주셨던 힌트와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어떻게든 조물조물해서 최대한 답변을 드리려고 함
3. 잘못된 대답을 해서 꼬리 질문을 주셨을 때 이를 캐치해서 정정하려고 함
어떻게든 답에 근접하려고 노력했던 제 태도를 정말 감사하게도 좋게 봐주셨던 것 같고, 이후에 문화적합성 인터뷰를 보면서 CTO님을 통해 결국 이 부분은 신입 개발자가 가져야 할 중요한 역량임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문화적합성 인터뷰

문화적합성 인터뷰는 직무 인터뷰 합격날을 기준으로 4일 뒤에 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직무 인터뷰 준비보다 문화적합성 인터뷰 준비가 심적으로 더욱 부담됐었습니다. 기술 면접은 사실 제가 공부했었던 것과 이해했던 것을 말하면 되는 것이고 어느 정도는 정답이 있다고 생각했어서 틀렸으면 뚜까 맞으면 되지!라는 마인드였는데요, 문화적합성 인터뷰는 채용 프로세스의 마지막 관문이고 나의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인데, 사람마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높아서 훨씬 부담됐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연구실을 나왔다는 특이한 사항이 있어서 이를 어떻게 잘 설명드리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에 하루하루 걱정이 쌓이다가, 결국에는 그냥 나를 솔직하게 보여드리자는 생각으로 바꾸게 되면서부터 마음이 훨 편해졌습니다. 자신을 회사 컬처핏에 맞게 포장해서 만약 붙게 된다면 나중에 입사해서 더 힘들어질 것이고, 여기서 떨어진다면 회사랑 정말 안 맞는 것이니 오히려 땡큐인 것이죠.

그래서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했던 면접에서 정말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의 저를 말씀드렸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이고 나에게 어떤 것이 중요하며, 개발을 통해 어떤 것을 이루고 싶은 사람인지를 그동안 계속 고민하고 정리해 왔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최종 합격 안내는 바로 다음날에 전화로 받게 되었습니다!
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가는 길에 안내받은 것이었어서 정말 감사하게도 제대로 힐링하고 왔던 것 같습니다.

후기 ..
이렇게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제가 온전히 잘했어서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취업은 운칠기삼(운 70% 기술 30%)이라는 말이 있듯이, 너무나도 운 좋게도 두 번의 인터뷰 모두 저를 긍정적으로 봐주셨던 면접관님들을 만났던 것이고 주변 선배들이 정말 감사하게도 도움을 많이 줬어서 잘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선배들처럼 기술적인 것이든 취업 쪽이든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그렇게 되어야겠다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취준을 했던 것이지만, 저도 이때 '만약 몇 년이 지나도 취업을 하지 못한다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많았고 불안했었습니다. 그래도 나에게 운이 들어왔다면 이 기회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준비하고 노력하자라고 생각하면서 걱정을 털어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 힘들었던 시간에도 항상 저를 지지해 주고 도와주셨던 분들, 특히 (이 글이 발행되기를 두근두근 기다리고 있는) 베어쨩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ㅎㅎ
사실은 이제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사를 앞둔 시점에서 새로운 시작에 설레고 기대되지만 그만큼 걱정되기도 합니다 ..!!!!!!!!!!
하지만 늘 그랬듯이 어떤 실패를 마주하더라도 잘 이겨나갈 것이라고 믿으며 .. 개인적인 얘기도 정말 많았던 이 긴 글을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취준생이시라면 꼭 좋은 결과가 있길, 그리고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되었기를 바랍니다!!
'회고 &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기록] 2022 빠잉 (0) | 2022.12.31 |
|---|---|
| [회고] UMC 3기 생감자지부 연말 해커톤 (22.12.22-23) (0) | 2022.12.24 |
| 와 (0) | 2021.09.25 |